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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몇 마디도 못 해" ··· 독거노인 '비대면의 그늘'
  • 작성자세종시사회서비스원
  • 작성일시2021/01/18 14:22
  • 조회수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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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988327



[앵커]
코로나19는 알려진 것처럼 노인들에게 더 치명적입니다. 국내 사망자 가운데 80대 이상이 절반이 넘고, 60대부터 모두 합하면 95%가 넘습니다. 더 조심할 수밖에 없는 노인들은 그나마 있던 바깥 활동 마저 거의 끊긴 상탭니다. 열흘 전, 경기도에선 홀로 살던 80대가 코로나에 걸려 숨진 채로 뒤늦게 발견되기도 했지요. 저희 취재진을 만난 혼자 사는 어르신 한 분은 "걸려 오는 전화로 살아있는 걸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박지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91살 윤명순 할머니의 하루는 TV를 켜는 걸로 시작합니다.
앉아서도 보고, 누워서도 봅니다.
오후 2시쯤, 빵과 두유로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하루 동안 누군가와 말을 나누는 건 생활지원사나, 자식들과 전화할 때가 유일합니다.

[윤명순 : 말할 사람이 있어야 말을 하지. 하루에 몇 마디나 하겠어, 나 혼자서. 혼자 말해봤자 세상 원망밖에 더해?]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엔 일도 나갔습니다.

[윤명순 : 코로나 들어오기 전에야 교회도 가고, 마실도 가고, 일도 다니고 그랬지.]
맘 편히 집을 나선 게 언젠지 기억도 가물가물합니다.

[윤명순 : 마지막으로 외출 다녀온 게…언젠가 모르겠네…(외식은) 한참 됐지. 코로나 들어오고 바깥에서 밥을 못 먹었으니까.]

혼자 TV를 보다 잠이 들고 밤이 찾아옵니다.
밥과 몇 가지 반찬으로 저녁을 하고 설거지까지 마치면, 윤 할머니의 하루가 저뭅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출처 : JTBC, 2021-01-15]  


해당기사는 2021년 1월 12일에 촬영된 것으로써, 코로나블루에 독거노인들의 일상생활상을 사회에 알리기 위해 촬영됐습니다.

피촬영자(윤명순)은 2021년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노인이며 이용자와 보호자의 동의하에 코로나19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촬영됐습니다.